걸을수록 선물 늘어나고 주민들 걸음모아 기부, 지난해 10억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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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희망한걸음 축제에서 걷고 있는 학생들.(양천구 제공) |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는 건강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걷기사업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18일 구에 따르면 걸음을 모아 개인에게 선물을 하고, 이웃에게 기부하는 ‘양천구민 걷기 마일리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양천구민 걷기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에서 만보기 기능이 있는 ‘워크온’앱을 다운받아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워크온’을 통해 일별, 주별, 월별로 개인의 걸음 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에 소속돼 그룹별 걸음과 랭킹을 통해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행수가 많은 개인에게는 스포츠, 패션, 뷰티 할인권, 커피쿠폰 등 각종 할인권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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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희망한걸음 축제에서 걷고 있는 시민들. |
특히 양천구민의 걸음 수에 따라 취약계층에 기부도 가능하다. 보행수가 축적되면 기업 현물 후원으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걷기 프로젝트에서는 4월부터 9월까지 1722명의 양천구민이 총 10억보를 걸었다.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물품을 지원받아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건강음료를 지원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건강증진·즐거움·기부 등의 컨텐츠를 활용한 걷기를 통해 소통하며 건강생활 습관이 전파되길 바란다”며 “건강도시 양천을 위해 지역주민이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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