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청소년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 곳곳을 탐방, 손수건에 마을지도를 담아 화제다.
부산 강서구 명지2동청소년자치위원회는 지난달 명지2동 오션시티를 샅샅이 돌아보고 아파트 단지와 음식점, 학교, 산책로, 주요 시설 등의 지도를 그려 손수건을 제작했다.
이 손수건 마을지도는 청소년자치위원회가 명지2동으로 새로 전입해 오는 전입주민을 대상으로 숨겨진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알리기 위한 마을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여 명의 청소년자치위원회는 손수건 마을지도 제작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마을지도 제목을 ‘오션시티 동네한바퀴’로 정하고 지도에 담을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그런 뒤에 삼삼오오 몇개의 조를 짜 마을을 직접 둘러보며 방문, 취재해 밑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그린 밑그림은 디자인 업체의 수정을 거쳐 한 장의 멋진 손수건 지도로 탄생됐다.
손수건 지도에는 오션시티 내의 여러 아파트 단지의 이름은 물론 세차장, 병원, 문구점, 과일·도너츠·붕어빵 가게, 심지어 새롭게 들어설 유치원과 중학교까지 표시돼 있다. 그야말로 이 손수건 한 장이면 오션시티에 처음 오는 사람도 어느 곳에 뭐가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11월 명지2동 엘크루 블루오션5단지에 전입해 왔다는 김모(53)씨는 “동행정복지센터에 전입신고 뒤 받은 손수건 마을지도 덕분에 대번에 마을 지리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명지2동 행정복지센터는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들여 만든 마을지도 손수건을 우선 새로 전입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눠주고, 필요한 주민들에게도 배포한다고 밝혔다.
명지2동 청소년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인 이수빈(명호고 1)양은 “마을 주민들의 살아 숨쉬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 손수건으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숨은 매력과 가치를 느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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