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와 함께 내년 2월까지 매주 주말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이하 건축투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건축투어는 부산 건축의 우수성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운영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건축물을 따라 걸으며 건축의 역사와 가치를 체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축투어는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건축문화자산으로 구성된 ▲센텀시티건축(해운대구) ▲유엔·문화건축(남구) ▲원도심건축(중구) ▲동래전통건축(동래구) 코스가 있으며, 올해는 ▲산복도로건축(동구)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총 5개 코스를 운영한다.
센텀시티건축 코스는 센텀시티 일대 대표 현대건축물인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 벡스코, 신세계백화점, 영화의전당을 둘러본다.
유엔·문화건축 코스는 부산시립박물관을 비롯해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호국·보훈문화유산과 현충시설 등의 근현대건축물을 탐방한다.
원도심건축 코스는 중구 백산기념관, 부산기상관측소,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등을 돌아보면서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건축을 탐방한다.
동래전통건축 코스는 장관청, 동헌, 동래향교 등 부산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조선시대 동래부 건축을 탐방한다.
산복도로건축 코스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구 백제병원, 게스트하우스 ‘다섯그루나무’와 ‘캣냅’, 그리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는 168더데크, 이바구공작소, 망양로산복도로전시관 등을 탐방하며, 글로벌 허브 항구도시 부산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각 코스는 도보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모든 코스에는 건축 해설 전문가인 '부산건축문화해설사'가 동행해 건축물을 직접 살펴보며 건축 지식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건축투어는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 당 5000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현장에서 각 코스 특색을 담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부산은 바다와 산,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건축물 하나하나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라며, “'뚜벅뚜벅 건축투어'는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이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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