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올 설명절을 맞아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다중 문화시설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29일부터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공연장 6곳, 영화상영관 3곳, 등록문화재 제135호 구 경성방직 사무동 등 지역 내 문화시설과 유원시설 10곳, 직업체험시설 키즈앤키즈 등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모두 21곳이다.
점검은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2인 1조 점검반을 편성해 내달 19일까지 1회 이상 현장에 직접 방문해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대형 복합시설 화재시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피난시설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피난 장애 비상구 및 계단 적치물 유무 △비상구 유도등 △소화기 및 화재경보설비 등이다. 이밖에 △조명, 방음 등 무대시설 기준 준수 여부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작동 여부 △계단 부식, 난간대 파손 등 구조물 변형 상태 △가스밸브 작동 및 가연성 물질 방치 여부 등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바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한다.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의 경우에는 해당 시설 관리자에게 통보하고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영등포구는 최근 화재 발생 등 잇따른 재난 사고로 각종 시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설별 안전점검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난 취약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대형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길형 구청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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