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46명 작가 참여…소리·몸·연대 주제 현대미술 조명
퍼포먼스·워크숍·토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
전시장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일부 전시는 무료 관람
2026부산비엔날레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서로 다른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장면을 만드는 현대미술 축제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을숙도와 영도 일원에서 ‘2026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다. 소리와 신체를 매개로 한 비언어적 소통과 집단적 연대를 살펴보고, 부산의 음향 자료를 바탕으로 노동과 이동, 저항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현대미술로 풀어낸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 3곳에서 열린다. 서로 다른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지닌 전시장을 오가며 설치·사운드·퍼포먼스·영상·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제공모를 통해 공동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벨기에의 에블린 사이먼스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를 비롯해 22개국 4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필리핀 출신 퍼포먼스 작가 조슈아 세라핀,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 줄리앙 크뤼제, 영화와 설치 작업을 병행하는 에릭 보들레르 등이 부산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현성, 이동근, 민중가요 저장소 등이 참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와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관람료는 일반 1만6000원, 청소년·군경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 전시장은 무료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두 전시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다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전시장에서는 별도 예약 없이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영도구립 여성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전시감독 설명과 참여 작가 소개 등이 이어진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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