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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열린 국제홍백노래자랑에서 조선족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아기상어' 노래와 춤을 추고 있다.(사진=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지난 20일, 일본 국립올림픽기념 청소년종합센터에서 제 8회 국제홍백노래자랑이 열렸다.
일본 외무성과 관광청 등이 후원하는 국제홍백노래자랑(대표 미야자키 카즈미)은 일본인은 외국어로, 외국인은 일본어로, 언어를 바꿔서 부르는 국제적인 노래교류 이벤트이다.
지난 7월 29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8월 5일엔 필리핀 세부에서, 국제홍백노래자랑을 개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국제홍백노래자랑’ 우수자가 특별게스트로 참가했고 외국인 최초 아프리카 민족악기 연주, 일본 고교생 아이돌 그룹, 한국에서 데뷔를 목표로 하는 K-POP댄스 그룹 등과 함께 세계 각국의 재일유학생들도 참가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 흥미진진한 노래자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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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족 어린이들이 트와이스의 노래를 하며 춤을 추고 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선족 샘물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출연하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아기 상어’와 K-POP 트와이스의 ‘TT’를 노래하고 춤을 춰 참석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샘물학교(교장 전정선)는 도쿄를 중심한 관동지역에서 살고 있는 재일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반과 소학 1~3반(4~13세)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이번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무대 출연은 한국어 예비교원 해외 파견 실습생들의 지도로 이루어졌다. 이들 예비교원 실습활동은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사업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외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예비교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야자키 카즈미(宮崎計実) 대표는 “올해는 ‘국제홍백노래자랑’ 해외행사로 세부와 발리에서 개최했지만 내년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2020년에는 인도 나구푸루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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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홍백노래자랑을 마치고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앞줄 왼쪽), 예비교원, 조선족 어린이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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