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관객 1000명 선착순 무료입장
면(麵)의 세계를 음악으로 풀어낸 이색 현악 공연 '앙상블원잇' 주제 공연
이주민의 삶과 세대 간 갈등 담은 음식 영화 '쌀국수의 맛' 야외 상영

[로컬세계 = 기우치 기자] 부산시는 영화와 미식의 향연,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2025 Busan Food Film Festa)'가 13일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프닝나이트(Opening Night)'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와 (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개막 행사인 '오프닝나이트'에서는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소개 ▲주제 공연 ▲개막작 상영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입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저녁 7시 박상현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진행으로 시작된다.
올해 '오프닝나이트'의 주제 공연에서는 '면(麵)'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초청팀 '앙상블원잇(클래식 합주단)'의 이색적인 현악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면의 굵기와 식감에서 영감을 받아 각기 다른 음색으로 표현한 ▲온면 ▲냉면 ▲볶음면 세 가지 부문(섹션)을 선보이며, 주제와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온면 부문(섹션)에서는 뜨겁고 진한 맛을 연상시키는 여인의 향기 오에스티(OST)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와 정열적이고 강렬한 탱고의 매력을 지닌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통해 풍부한 감성을 전달한다.
▲냉면 부문(섹션)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Summer)」을 연주해 시원하고 청량한 선율로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볶음면 부문(섹션)에서는 몬티의 「차르다시(Czardas)」로 화려한 기교와 경쾌한 리듬을 통해 마치 볶음면처럼 다채롭고 활기찬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쌀국수의 맛>이 상영된다. 작품은 '국물과 함께 삶도 끓는다'라는 말처럼, 면 한 그릇이 품은 깊은 사연과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베트남 출신 요리사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주민의 삶과 세대 간 갈등,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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