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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잔치 식순에 따라 다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 도쿄 수이도바시에 위치한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지난 17일 재일동포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렸다.
이날 경로잔치는 2015년 대한노인회 일본연합회가 창립 된 이후 재일교포 노인들을 위한 두번째 잔치로 일본에서 표류하던 우리의 효문화를 활짝 열었다.
대한노인회 동경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향의 집' 윤기 이사장,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오영석 회장 등 재일교포를 중심으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의 개회노래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식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경로공연이 흥겹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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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길 회장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
이청길 대한노인회 동경지부 회장은 개식사에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경로잔치를 개최하게 돼 감격스럽다. 경로잔치는 일본 땅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오신 동포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같이 공유하기 위함이다. 대한노인회 동경지부는 재일동포의 노인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면서, 노인 상호 간의 친목과 협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즐겁고 희망찬 삶이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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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범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찬범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동경에서 제2회 경로잔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노인을 우대할 줄 아는 나라는 발전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재일교포는 대한민국과 역사를 같이 했고 운명을 같이 해오면서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 동포들의 노후복지를 위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서 “한일 양국 사이에서 재일교포의 역할은 매우 크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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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이 고향의 봄을 합창고 있다. |
2부 경로공연은 첫순서로 이미애 크로마하프연주단이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연주했다.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무용단은 부채춤 장구춤 진도북춤을 추어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어 정판임 명창의 민요단은 백세인생, 진도아리랑 등을 흥겹게 불러 참석자들의 흥을 높였고 김기영 씨는 한국민화 ‘며느리와 시아버지’를 이야기하여 깊은 감명을 주었다. 김한석 씨는 인기가요 부산항을 불렀고, 국악연구소 김복실 소장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들강변을 노래했고 춘향가를 열창했다. 소리샘 국악원의 김나영 원장은 ‘어랑어랑 어허야 내 사랑아’, ‘김포팔경아리랑’ 등을 불러 흥 속에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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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진동경한국무용학원 무용단이 부채품을 추고 있다. |
한편 대한노인회는 2015년 12월 7일 일본연합회를 창립하고 동경지부, 오사카지부, 교토지부를 결성했다. 창립 3년째를 맞이하는 동경지부는 재일동포의 권익신장, 노인복지증진,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협력 등 재일교포 고령화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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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크로마하프연주단이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연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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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임 명창 민요단이 '백세인생', '진도아리랑'을 흥겹게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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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씨가 한국민화 ‘며느리와 시아버지’를 감동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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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씨가 인기가요 부산항을 즐겁게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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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실 소장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들강변을 열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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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원장이 ‘김포팔경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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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진한국무용학원 무용단이 장구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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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진한국무용학원 무용단이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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