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경남 지방권력 싹쓸이
부산광역시의회 전체지역구 42곳 당선
의회권력 진보에서 보수로 전면 물갈이
박 당선인, “‘부산만의 가치를 담은 세계적인 해양도시’ 만들겠다” 각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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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과 부인 조현 여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당선 축하에 화답하고 있다. 박 당선인 선거캠프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맹화찬 기자]“부산시민 염원 새기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6.36%의 득표로 경쟁자인 변성완(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또 부산지역 16 곳의 기초단체장도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싹쓸이한 것은 물론 광역의회도 장악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산시의원 지역구 42곳에서 전원 당선자를 배출했다. 비례대표에서도 전체 5석 중 3석을 차지해 전체 부산시의원 47명 중 45명이 당선됨으로써 4년 만에 의회권력이 전면 교체되는 등 보수 1당 지배체제가 확립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시민 유권자 한 분의 표가 큰 바위 같은 무게를 가진다는 생각을 절감하고 있다”며 “항상 천금 같은 시민의 염원을 생각하며 부산을 수도권을 뛰어넘는 ‘부산만의 가치를 담은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 당선인은 “2030 세계박랍회 유치를 부산 도약의 기폭제로 삼아서, 윤석열 정부와 협력해 가덕도신공항도 조기개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부산국제금융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이 신산업 및 금융과 관련한 인재들이 대거 양성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며 “산업은행 이전이 조기에 완료되고 비롯해 금융 중심지 부산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지역의 21개 대학이 혁신의 기관차가 되고 함과 동시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대거 육성해 부산이 ‘아시아 선도 창업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시의 행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정책선거를 통해 깨끗한 모습을 보여준 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정의당 김영진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두 후보를 위한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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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 1일 밤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두 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박 당선인 선거캠프 제공 |
한편 박 당선인은 2일 0시를 기해 곧바로 부산시장으로 복귀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산시장 당선증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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