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F 부산시지부와 부산평화대사協 공동, 부산가정연합 대강당 ‘양창식 세계의장 초청 특별강연 및 부산시 평화대사 위촉 세미나’ 개최
“현대판 이산가족 ‘탈북 새터민’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통일 대비하자”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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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이 17일 부산가정연합 대강당에서 ‘남북통일, 우리의 숙명’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UPF 부산광역시지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한반도가 통일되면 5년 후 G4, 그로부터 10년 후엔 G2에 진입할 것입니다.”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은 17일 부산서 열린 ‘남북통일, 우리의 숙명’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 “세계의 한반도 통일 분석 전문가들에 의하면 통일 10년 후 G4 즉 세계 4대 경제강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저는 5년 안에 G4, 총 15년 정도 후엔 G2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UPF 부산광역시지부와 부산평화대사협의회는 공동으로 이날 오전 부산 동구 소재 부산가정연합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허브 도시와 신통일한국을 위한 세계평화연합 양창식 세계의장 초청 특별강연 및 부산시 평화대사 위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처음 참석한 각계 인사 104명이 ‘부산지역 평화대사’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주제강연자로 초청된 양 세계의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남북분단의 원인과 과정 ▲우리가 처한 대한민국과 북한의 현황 ▲바람직한 통일방안 ▲이 시대 우리의 사명 등으로 구분해 강연을 전개했다.
양 세계의장은 먼저 ‘분단의 원인·과정’을 분석하면서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잇따라 원폭을 투하한 직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찾아온 한국의 해방은 자력에 의한 광복이 아니었다”며 “미국의 정세판단 실책으로 당시 소비에트연방(옛 소련)에 참전을 강력히 요청,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연합군에 가담케한 것이 한반도 분단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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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F 부산광역시지부와 부산평화대사협의회 공동주최로 부산 동구 소재 부산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양창식 세계의장 초청 특별강연 및 부산시 평화대사 위촉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PF 부산광역시지부 제공 |
그는 이어 “미국 등 연합군의 요청을 받은 옛 소련은 일본과 체결한 불가침조약 때문에 계속 망설이며 눈치만 보다가 일본 내 원자폭탄 투하를 지켜본 서기장 스탈린이 ‘더 이상 망설이다가는 때를 놓치겠다’고 판단해 1945년 8월 8일 일방적으로 대일선전포고를 한 뒤 극동지역인 만주를 통해 일본 관동군을 몰아내고 북한에 진입, 불과 일주일 동안의 전쟁 참여로 한반도 38선 이북 땅을 노획물로 점령했다”며 “스탈린은 스티코프를 전권대사로 세워 당시 만 33세에 불과한 옛 소련군 장교였던 김일성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노동자·농민 해방’이라는 달콤한 미명 아래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뒤 철저한 통제사회인 공산·사회주의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즉 북한은 당시 국호와 헌법까지 옛 소련이 만들어 준 위성국가로 북한정권이 수립된 것이다.
반면 남한의 경우 3년간의 미군정 기간이 끝나고 민간에 정권을 이양한 뒤 1949년 미군은 한반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양 세계의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수립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대한민국과 북한에 들어선 공산사회주의 체제하에서 70여년이 흐른 뒤 2023년말 기준으로 국가적 GDP 차이가 60 대 1. 개인별 소득차는 30 대 1 정도 나면서 체제경쟁에서 남한이 북한을 압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 세계의장은 이어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인 북한을 무조건 ‘흡수통일’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것보다는 동족애를 앞세워 단계적 통일론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먼저 적극적인 문화와 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개방 현대화를 자연스럽게 도움으로써 독일 통일을 모델로 한국적인 ‘통일의 길’을 지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양 세계의장은 “북한에는 현재 조직 완료된 45만 곳의 주체사상연구소가 있다”고 언급한 뒤 “결국 정신셰계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전에서 ‘주체사상의 허구’를 지적하고 세계평화연합이 참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남과 북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민족공동체의 공생·공영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해방 직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학연, 지연을 통한 개인적인 외교력으로 1953년 휴전 직훙[ 체결했던 ‘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해 한미 정상이 워싱턴에서 한층 강화된 '핵협의그룹(NCG)'으로 방위조약을 격상시켜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합의했다.
그는 한일 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세계의장은 "한일 간의 지소미아 회복으로 한일 간의 군사정보 교류를 통한 안보협력 강화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북·러·중에 대항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단이었으며 더 나아가 UN의 적극적인 개입 , 지지 또한 평화적인 통일과정에 반드시 밟아야 할 국제적인 역량의 스텝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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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식 세계의장 초청 특별강연 및 부산시 평화대사 위촉 세미나’ 참석자들이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UPF 부산광역시지부 제공 |
워싱턴에서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다년간 국제정치 현장을 지켜본 양 세계의장은 NPT 탈퇴 조건에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주의를 환기시켰다.
"수퍼강대국 중국과 러시아를 우방으로 하고 자체 핵무기 개발로 위협을 가고 있는 북한을 대적해야 할 상황에서 자국의 생존이 달려있는 안보문제를 경우에 따라 두 세개의 세계대전을 동시에 감당해야할 미국만을 의존을 할 수 없다"라고 보는 것이 양 세계의장의 시각이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예로 들어 인구 10배, 국토의 75배 차이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두 나라의 긴장과 갈등을 주도 하고 있는 강국 이스라엘이 시시사 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양 의장은 외교력 국방력 경제력에 사실상 '신정주의 체제'인 북한의 주체사상 극복을 위한 사상의 힘, 즉 사상력 등 4가지 국력을 평화통일을 향한 필수요소로 강조했다 .
한국이 자체 핵을 개발함으로써 북의 핵 위협을 무력화 할 수 있고 나아가 평화적인 협상 테이블로 북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과 북한은 NPT(핵확산금지조약)의 핵확산 정책을 위반하면서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증산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자국의 안보를 우방 국가와의 방위조약에 의존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양 세계의장은 1991년 문선명 통일교(현 가정연합) 총재와 김일성 북한 주석이 역사적인 ‘문·김 남북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핵의 평화적 이용 및 사찰 허용 ▲통일그룹의 금강산 개발 참여 등 4대 요지는 그후 양측 당국자들 사이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기본 원칙이 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평화 정신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에다 북한의 천연자원, 국방비 절감을 통해 G4를 넘어 15년쯤 후엔 G2에 진입할 것이므로, 극동아시아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이를 반길 리가 없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피해갈 길이 없는 숙명적으로 성취해야 할 통일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며 동서갈등, 남남갈등을 뛰어넘는 국민통합과 젊은 세대의 통일의식을 고취하는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양 세계의장은 끝으로 “오늘 새로 평화대사 위촉장을 받은 평화대사 등 부산지역의 평화대사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지도자분들이 앞장서서, ‘남한의 한 가정이 북한의 한 가정을 돕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평화로운 통일이 온다’고 평소 역설하신 고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계승하면 좋겠다”며 “우선 당장 우리 곁에 찾아온 현대판 이산가족인 ‘탈북 새터민’을 참사랑으로 보듬고 진정으로 돕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새롭게 해 어느 날 불쑥 우리 앞에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 나가자”라고 ‘북한주민 포용’의 마음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박성열 UPF 부산시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식전 영상 시청(부산UPF 활동 소개), 환영사(주종기 부산시평화대사협의회장), 격려사 장덕봉(UPF 상임고문), 특별강연(양창식 세계의장), 신규 평화대사 위촉식 순으로 이어졌다.
주종기 평화대사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혼탁한 국내외 정세 속에 한반도에 평화의 빛을 비춰주고 애천·애인·애국을 주장하는 유일한 민간단체가 세계평화연합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상임고문은 “우리 국민의 지력(知力)의 힘이 중요한 시점에 양창식 세계의장의 강연은 시대정신을 깨우쳐주었으며, 힘을 모아 한반도 통일을 위해 다같이 행동에 나서자”라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UPF는 2005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문선명·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에 의해 지구촌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세계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창설됐다.
이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 협의’ 지위로 활동해 오다 2018년 7월 24일에는 UN에 등록된 5,000여 개의 민간 비영리단체(NGO) 가운데 150여 개 단체만이 부여받은 최상위 등급인 ‘포괄적 협의 지위’로 승격돼 국가와 민족, 종교, 이념을 초월해 ‘인류 한 가족의 평화세계’를 이룩하기 위해 공생·공영·공의를 모토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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