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2018 프레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고창대회’ 기간 중 단 하루만 구급차를 대기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사진=김경락 기자) |
이번 대회가 오는 2020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사전점검 성격으로 이뤄진 만큼 고창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8 프레 패러글라이딩 월드컵은 17일부터 21일까지 고창 방장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14개국 11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날씨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는 총 5일 중 3일간 열렸으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만 구급차와 의료진을 볼 수 있었다.
‘프레 패러글라이딩 월드컵’은 정식 월드컵에 앞서 열리는 대회로 개최지 적합 여부를 사전점검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고창군이 오는 2020년 대회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회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실제로 Goran Demiskowski PWC 회장도 이 같은 점을 우려했다.
고간 회장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륙이전 낙하사고가 빈번하므로 구급차가 상시 대기해야 하는데 5일간의 대회기간 중 마지막 날 하루만 대기한 점은 실망스럽다”며 “월드컵 개최를 위해선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고창군은 ‘구급차 실종’ 논란에 대해 여러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45회 모양성제, 고창군민체전 등이 맞물려 구급차가 부족해 배치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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