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 철암동이 이웃 도시의 따뜻한 마음으로 물들었다.
동두천시 로컬드림봉사회가 지난 3일 철암동을 방문해 관내 경로당과 아동복지시설에 닭 15상자(총 150kg)를 전달하고, 제44회 태백제 부스 운영에도 참여했다.
로컬드림봉사회와 태백시의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봉사회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태백시에 생수를 지원하며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15년 동안 매년 철암동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간 따뜻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철암동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어 열린 제44회 태백제에서는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축제의 활기를 북돋았다.
로컬드림봉사회는 지난해 철암동 행정복지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복지 교류를 강화했으며, 단순한 일회성 나눔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역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창민 로컬드림봉사회장은 “태백은 우리 봉사회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멀리서도 변함없이 태백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는 로컬드림봉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