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앞… 평화통일연합…종교 자유를 위한 평화 기도회 열어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5-10-25 21:31:07
[로컬세계 = 글 사진 이승민 대기자] 지난 21일 오후 4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일본의 평화통일연합(강경희 회장) 회원과 관련자 등 100여 명이 모여 종교자유를 위한 평화 기도회를 열었다. 일본 사회단체가 서울구치소 앞에서 한학자 총재 석방을 위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원택 평화통일연합 제5연합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강경희 중앙본부 회장은 대표 기도를 통해 “한학자 총재님은 2004년과 2005년, 2015년 세 차례에 걸쳐 재일동포들에게 조국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주셨다. 1990년에는 문선명 총재님과 함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냉전 종식을 모색했고, 1991년에는 김일성 주석과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남북통일을 위한 물꼬를 트셨다.
또한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 사랑과 헌신을 통해서 평화의 문을 여셨다.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쳐오신 한학자 총재님의 진실된 업적을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며 하늘에 기원했다.
이어 훈독 순서에 이혜자(李惠子) 제2연합회 부사무국장은 한학자 총재 자서전 P405-408 훈독을 통해 “문선명 총재와 한평생을 하나님의 조국 광복을 위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소련의 크렘린궁에서는 레닌 동상을 철거하고 하나님을 받아들이라고 담대하게 말했고 북한의 주석궁에서는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으로 남북한 통일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고 낭랑하게 낭독하여 전했다.
이어 각 지역의 청년부장들이 구치소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무라가미 신야(村上慎弥)의 편지
어머님을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는 마음에 오늘 일본에서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지구촌을 사랑했다는 죄로 구속 되다니 믿어지지 않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평화통일연합의 북해도 청년부장입니다. 한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죄라면 저도 구치소로 가두어 주세요. 제가 대신 구치소에 들어가서 어머님을 자유로운 몸이 되도록 할 수만 있다면 기쁘게 들어가겠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하나가 되어 우리의 대에서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하루 빨리 당당하게 돌아오실 수 있길 소원하며 무엇보다도 건강과 안녕을 기도드립니다.
구도 아야카(工藤綾華)의 편지
어머님이 구치소에 들어가셔서 오늘로 딱 30일째가 됩니다. 3미터 정도의 좁은 방에 창문도 없고 습기도 많은 골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미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어머님께 기쁜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어머님 보고 싶어요.
고마츠 나오코(小松奈保子)의 편지
일본에서 어머님이 계시는 서울 구치소로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비좁은 방에 갇혀 홀로 고독하게 지내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참부모님을 중심으로 서로 교제하며 사랑스럽게 아이를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는 통일교인들을 보면서 통일교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도 축복을 받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미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일본에서도 국가적인 시련이 있지만 통일교인들은 언제나 참부모님을 알리고 증거 하면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님의 안녕과 속히 자유롭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편, 한학자 총재는 1960년 문선명 총재와 성혼 이후 집에 머물러 있던 적이 드물었다.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땅에서도 형제자매요, 내 집으로 여기며 찾아다녔다.
1980년대에는 종교 화해를 위한 초교파운동과 남북통일을 향한 범국민운동, 사회봉사, 평화 증진 등 애국 애민 운동을 펼쳤다. 2000년 이후에는 유엔까지 활동의 폭을 넓혔고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가 성화한 후에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선학평화상을 제정하여 세계 곳곳에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고 인종 종교 국가의 벽을 넘어 온 인류가 한 형제가 되는 참된 평화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고 있다.
개인이나 가정보다는 민족과 나라를 위해, 하나의 국가보다는 세계 구원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고 전쟁과 폭력, 갈등을 끝내고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삶을 온전히 바치고 있다.
강경희 회장의 기도 전문
가을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차가운 바람이 너무도 살을 에는 듯 느껴지는 2025년 10월 21일 오후 4시입니다. 오늘 평화통일연합 모국 연수단 일행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평생 공헌해 오신 참어머니 한학자 총재님의 진실됨을 세상 앞에 보고 하고 하늘 앞에 기도드리기 위해 서울 구치소에 찾아왔습니다.
세계적 종교지도자이신 한학자 총재께서는 지금 차갑고 습한 서울구치소에 구속이 되어 계십니다. 한학자 총재님의 구속 소식은 재일동포 사회와 재외국민들의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세계적 종교 지도자 한학자 총재님을 구속할 수 있느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님은 2004년과 2005년 그리고 2015년 세 차례에 걸쳐 큰 대회를 열면서 재일동포들에게 조국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또한 한학자 총재님은 문선명 총재님과 함께 1990년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만나 냉전 종식을 모색했고, 1991년에는 김일성 주석과의 역사적 만남을 통해 남북통일을 위한 물꼬를 트셨습니다.
또한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 사랑과 헌신을 통해서 평화의 문을 여셨습니다.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쳐오신 한학자 총재님의 진실된 업적을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사막 한가운데서도 비난과 반대 속에서도 세상을 품고 하늘과 약속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오신 수고밖에 없는 한학자 총재님을 하루라도 빨리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가을 저녁의 어둠이 너무도 차갑습니다. 구치소에 계신 한학자 총재님의 건강을 지켜주시옵소서. 한학자 총재님의 진실을 이 나라 백성들이 모두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면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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