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강성휘 낙선 시 총선 불출마” 목포시장 선거에 ‘정치 생명’ 걸었다....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 2026-05-14 18:27:49
공약 이행 부진·공천 잡음 등 ‘김원이 심판론’ 확산세
[로컬세계 = 박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시)이 강성휘 목포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담보로 한 승부수를 던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무소속 시장 재임 4년은 목포의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규정하며, “강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본인 또한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시장 선거 결과에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거는 이른바 ‘배수진’을 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승부수’를 바라보는 지역 민심은 싸늘하다. 현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넘어, 지난 의정 활동 기간 제기된 공약 미이행과 공천 잡음 등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초선 시절부터 내걸었던 핵심 공약들의 성적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목포역 지하화 ▲의과대학 유치 ▲목포형 일자리 5,000개 창출 ▲명품 교육도시 조성 ▲원도심 트램 설치 ▲유라시아 시민광장 조성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재선 이후에도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로 인해 지역 내에서는 ‘박지원 향수’와 함께 인물론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전·현직 정치권의 ‘동반 퇴진’ 여론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이어진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은 김 의원의 차기 행보에 회의적이었던 시민들이 오히려 이번 불출마 선언을 반기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목포시 상동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한 시민은 “의원 스스로 거취를 걸었으니, 이번 선거는 김 의원과 선대위 고문을 맡은 김종식 전 시장을 동시에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김원이 의원의 결단이 강성휘 후보의 승리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지, 아니면 목포 정치권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부르는 도화선이 될지 6월 3일 시민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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