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하구 ‘독도’ 역사·문화 가치 회복 나선다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10-24 18:11:55

독도의 날 맞아 시민과 함께 생태정화·태극기 퍼포먼스 진행
‘독도나루터’ 조성 등 한강 친수공간과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화 계획

김병수 시장 “한강물길 다시 살리는 김포, 독도역사생태복원 하겠다”
김포시가 24일 한강하구에 위치한 ‘독도’(걸포동 423-19번지)에서 ‘2025. 10. 25 독도의 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독도사랑 태극기 퍼포먼스. 김포시 제공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이름을 되찾아 화제가 된 한강하구 내 섬 ‘독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포시는 24일 걸포동 423-19번지 ‘독도’에서 ‘2025년 독도의 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강하구 자원인 독도의 존재를 회복하고 시민과 함께 생태정화 및 역사복원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수 시장과 하천살리기추진단, 한강어촌계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독도사랑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정기적인 한강하구 정화활동을 추진하고, 2026년부터 독도 역사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연구해 ‘독도나루터’를 조성하고, 백마도 등 한강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상레저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독도를 살피고 있는 김병수 시장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과거 조선 최대 내륙수로인 한강하구를 품은 도시다. 시민과 함께 독도를 중심으로 한 역사·생태복원에 앞장서고, 새로운 관광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김병수 시장 취임 이후 걸포동 한강하구 앞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했다. 조선시대 전국 8도 군현지에 따르면 이 섬은 ‘독도’로 불렸으며, 1920년대까지 고양군과 연결되는 나루터와 민가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섬 안 초소 건축물 벽면에는 ‘김포시 걸포동 423-19’ 행정지번 표지판을 설치해 김포시 관할임을 명확히 했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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