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산 신선란 수입 전 과정 점검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1-26 21:45:32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대비…계란 수급 불안 선제 대응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향후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범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에 대해 검역·검사부터 세척·선별·포장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더불어웰 주식회사의 선별포장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영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참석해 수입 계란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현재 국내 계란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계란 수입 전 과정을 사전에 점검해 향후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시범 수입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12만 개는 지난 1월 23일 국내에 도착했다. 나머지 물량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입된 신선란은 국내 검역과 수입식품 검사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이르면 1월 30일부터 유통업체와 식자재 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 가격 안정과 안전한 수입 계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선별포장 작업과 동시에 현장검사와 검체 수거를 실시하고, 신속한 수입식품 검사를 통해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동물용의약품 잔류 여부, 살모넬라균 검사, 산란일자 난각표시 등 표시사항 확인 등 정밀 검사는 철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는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선란을 운송한 컨테이너와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수입금지 지역 경유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현물검사와 할란검사, 가축전염병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제품 이상 여부와 질병 오염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영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에 따라 신속하면서도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계란만 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인하 지원과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계란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신선란 수입 등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해 국민의 체감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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