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노위, 부산 시내버스 노사 단체와 '공정노사솔루션 협약' 체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4-01-17 16:51:33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와 함께 부산시버스*노사와「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이헌수)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와 함께 부산광역시버스 노사(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와 '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정 노사 솔루션'은 단체교섭 결렬 이전 단계부터 노동위원회의 도움으로 파업을 예방하고, 단체협약의 해석 및 적용을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동위원회가 개발한 대안적 분쟁해결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노동위원회는 단체교섭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사분쟁 및 갈등 등에 대해 본 조정이 시작되기 이전이나 이후에 적극적으로 조정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노사는 단체교섭 이행 등 집단적 노사관계와 관련된 분쟁이 있는 경우 심판사건 제기 등 법적 절차 개시 이전에 노동위원회에 사전 해결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대안적 분쟁해결 방식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단국대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버스, 강원도 버스, 보해양조 등 주요 사업장 노사와 협약을 체결하며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에서의 최초 사례이다.
한편,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2022년도 임단협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평화적으로 체결한 바 있고, 2023년도에는 임단협 교섭을 조기에 자율적으로 타결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노동위원회는 대안적 분쟁해결을 통해 노사분쟁의 평화적 해결 및 예방에 힘쓸 것이며, 노사는 노동 위원회의 ‘공정 노사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헌수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부산지역의 노사분쟁을 대안적으로 해결(ADR)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정 노사 솔루션’이 순조롭게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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