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청년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종교자유와 평화’ 외쳐

김흥수 기자

twentyks@nate.com | 2025-11-30 16:42:38

스피치 후 30분간 ‘줍깅’ 봉사로 지역사회 실천 29일 충남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통일교 청년들이 종교자유와 평화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로컬세계 = 김흥수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대전·충남교구 청년·학생들이 29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종교의 자유와 인류 평화를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

‘통일교 청년이 외치다! – 종교자유와 평화를 위한 한마음 집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전·충남교구가 주최했으며 청년·학생들이 주관하고, 250여명이 참여했다.

1부 집회는 박진국 청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통일교 청년들이 평화를 외친다 자유를 외친다 사랑을 외친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종교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짐했다.

이어 ‘엄마야 누나야’와 ‘손에 손잡고’ 등 평화와 가족애를 담은 노래를 합창하며 집회는 경직된 시위가 아닌 문화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 나선 오영재 대전·충남교구장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걸어온 평화운동의 역사를 언급하며 “통일가는 특정 이념을 강요하는 집단이 아니라 신앙의 양심을 지키며 지역사회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평화 시민”이라고 말했다.

오영제 대전충남교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 출신 청년들이 연단에 올라 평화 스피치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출신 후쿠시마 유카코 청년은 한·일 간 역사적 갈등을 언급하며 “상처와 감정의 벽을 높이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를 선택하는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 쿠아트타라 수 실바인 청년은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 통일가를 만나며 조상과 전통 신앙 사이의 갈등이 해소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는 내 신앙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앙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 쿠아트타라 수 실바인 청년이 스피치를 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미헬리 아라우조 에하트 청년은 다문화 다인종 사회인 브라질 사례를 소개하며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가 바로 종교의 자유”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 회복을 중심에 둔 평화 비전이 갈등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집회가 끝난 뒤 곧바로 2부 행사인 ‘줍깅 청소 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장갑과 쓰레기 봉투를 들고 약 30분 동안 온양온천역 광장과 인근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박진국 청년위원장은 “최근 통일교에 대한 일방적 비난과 왜곡이 많은 상황에서 숨거나 맞서기보다 청년다운 방식으로 평화롭고 열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가 통일가 청년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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