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씨 도움 받은 적 있다”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10-25 16:08:37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통해 최순실 씨로부터 연설문 작성에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은 YTN 화면 캡쳐.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3시43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는 과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며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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