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부산도시공사, 전국 최초 ‘AI 비명인식 비상벨’ 적용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20 16:39:48

청년임대주택 49세대에 스마트 안심원룸 시범 조성 완료
청년 1인 가구 범죄예방 위한 공공협력 모델…실시간 112 연동 체계 구축
aI 비상벨 안내판. 부산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과 부산도시공사는 청년층의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스마트 안심원룸 조성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침입·스토킹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이 제안하고 자치경찰 사업으로 진행된 공공협력 모델이다.

시범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매입한 수영구 소재 청년임대주택 2개소(49세대)에 ▲AI 기반 비명인식 비상벨 4대 ▲외벽 침입감지장치 10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총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청년 1인 가구 대상 주거 안전 인프라에 AI 기술을 도입한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AI 비명인식 비상벨은 위급상황에서 주민이 직접 누르지 않아도 비명 등 위험 음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즉시 112로 연결되는 ‘지능형 비상 대응장치’다. 감지 즉시 경찰 출동 멘트가 송출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기존의 수동형 비상벨의 한계를 보완한다.

이 장치는 스토킹·주거침입 등 위협 상황에서 비상벨을 누르기 어려운 여성 등 1인가구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인 ‘한 단계 진화된 안전 인프라’로 평가된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청년 1인 가구는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AI 기반 치안기술과 112 대응체계가 결합된 새로운 안전망을 확대해 청년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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