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유치 본격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1-29 16:43:04
신고리 7·8호기 예정부지 활용 가능성 주목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기장군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형원전(APR-1400) 2기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1기 건설 계획이 반영·확정됨에 따라, 신규 SMR 지역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차세대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인 i-SMR 유치를 추진하며, 과거 신고리 7·8호기 전원개발예정 부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해당 부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소유의 임해 지역으로,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대규모 정지 작업 없이도 i-SMR 초도 호기 착공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송·배전 전력망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송전설비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과 주민 갈등, 건설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전력 수요가 풍부하고,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춰 전문 인력 확보에도 유리한 입지라는 평가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SMR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자,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대형원전에 비해 출력 조절의 탄력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i-SMR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원자력 산업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SMR 부지 공모와 지자체 간 평가 경쟁에서 기장군은 충분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인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 전체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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