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508함, 강풍 속 도서지역 응급환자 무사히 육지 이송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 2025-11-28 14:59:35
풍랑주의보 속 순간 풍속 20m/s 강풍 뚫고 긴급 출동
헬기 운항 불가 상황, 고속단정·원격의료 시스템 활용
올해 508함, 도서지역 응급환자 총 22명 이송
목포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헬기 운항 불가 상황, 고속단정·원격의료 시스템 활용
올해 508함, 도서지역 응급환자 총 22명 이송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목포해양경찰서 소속 508함이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던 지난 27일, 순간 풍속 20m/s의 강풍을 뚫고 신안군 흑산도에서 응급환자 1명을 무사히 육지로 이송했다고 28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8분께 흑산도 보건지소로부터 발열과 복통을 동반한 60대 여성 환자 A씨의 긴급 이송 요청을 접수했다.
헬기 운항이 불가한 상황에서, 508함은 3.5m가 넘는 높은 파도를 뚫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고속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원격의료 시스템을 가동해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진도 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후 A씨는 진도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08함 정성우 함장은 “올해 508함은 이번을 포함해 풍랑주의보 발효 중 이송한 응급환자 4명을 포함, 총 22명의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며 “앞으로도 해양종사자와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즉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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