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해군의 DNA로 써낸 아덴만의 신화... 다시, 그 날을 새긴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4-01-19 14:50:11

해군작전사, 19일 오전 문무대왕함에서 아덴만 여명 작전 13주년 기념행사 개최
위기의 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아덴만 여명작전을 기념하며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 정신 재확인

▲ 해군작전사령부는 19일 문무대왕함(DDㅐ-Ⅱ, 4,400톤급)에서 최성혁(중장}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아덴만 여명 작전 13주년 기념행사 를 거행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로컬세계=맹화찬 기자]“선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13년 전 이역만리 아덴만 해상에서 기적 같은 인질 구출 작전 성공 신화를 쓴 영웅들이 다시 모였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9일 문무대왕함(DDH-Ⅱ, 4,400톤급)에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아덴만 여명 작전 13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기념식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완수한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작전 성공의 신화를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2009년 청해부대 1진으로 파병되어 국위 선양의 닻을 올린 이래 총 7차례 청해부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문무대왕함에서 행사를 진행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작전에 투입되어 반드시 승리하는 우리 군의 강력한 전투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청해부대 6진(최영함) 부대장으로 현장을 지휘한 조영주 예비역 준장과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도 선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등 아덴만 여명 작전 참가 장병·작전 기여자 및 해군작전사령부 장병 110여 명이 참가해 그날의 임무 완수를 함께 기념했다.

기념식은 작전이 개시된 시간인 오전 10시 46분(한국시간)에 맞춰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과 아덴만 여명 작전 참가 장병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례에 이어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을 되새기는 작전 경과보고를 청취하였으며, 사회자가 작전 참가 장병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는 식순을 통해 장병들의 헌신을 조명함으로써 필승해군의 역사를 장식한 아덴만 여명 작전 참가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밖에도 작전사는 장병들의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아덴만 여명 작전 참가 장병 회고사 낭독 행사를 마련했다.

회고사는 청해부대 6진 항공대장(작전 당시 소령)으로 작전 성공에 기여한 강태열(대령) 해군본부 항공장비관리과장이 낭독했으며, 강 대령은 회고사를 통해 장병들에게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완수를 위한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최고도의 훈련을 통해 갖춰진 만반의 전비태세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일전불사 필승의 정신은 작전 성공을 보장할 수 있었고, 아울러 국민의 무한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핵심이었다” 며 “임전필승의 정신으로 주어진 임무를 다한다면, 13년 전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그랬듯이 우리는 싸우면 이기는 작전사로 빛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문무대왕함 갑판사관 김태훈 대위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긴장과 공포를 딛고 필승해군의 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준 선배 전우들의 의지를 본받아 해양작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 13년 전 이역만리 아덴만 해상에서 기적 같은 인질 구출 작전 성공 신화를 쓴 영웅들이 다시 모였다.해군작전사령부 제공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첫 파병 이래 올해로 파병 15주년을 맞이한다. 현재는 41진 양만춘함(DDH-Ⅰ, 3,200톤급)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 선박을 포함해 41,000여 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호송 및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또한 청해부대는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2015년 예맨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등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임무를 완수했으며, 연합 대해적작전 참가 등을 통해 국제평화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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