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심신에 활력주는 자작나무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5-10-28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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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찍은 자작나무.윤민식 기자. |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경기 인제군 자작나무숲을 거닐다보면 어느 순간 도심 속 일상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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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와 단풍나무로 조성된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산책길. 윤민식 기자. |
수천, 수만그루의 자작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때문일까. 아니면 조용한 숲속을 거닐다 느끼는 평온함 때문일까. 아니면 청명한 가을 하늘의 싱그러움 때문일까.
자작나무는 마른 나무가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불에 잘 탄다는 데서 우리말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중국에 분포하고 국내에서는 강원도 이북 지방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다. 추위에 강한 나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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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곱게 뻗어 있다. 윤민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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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은 자작나무와 곱게 물든 단풍나무과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윤민식 기자. |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며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다. 이러한 습성 때문일까 다른 나무들보다 해에 가까이 가고자 20~30미터까지 자란다. 또한 집단으로 자라는 습성을 지녀 군락을 이룬다. 인제군 자작나무숲에서도 자작나무들이 서로 경쟁하듯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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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타원을 그리고 있다. 윤민식 기자. |
깊어가는 가을,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잡목들 사이로 우뚝 솟은 자작나무를 통해 계절의 깊이를 새삼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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