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매우 양호’
주덕신
jdsdpn@naver.com | 2016-12-23 14:29:17
[로컬세계 주덕신 기자]수원시에 있는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이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997개(전체 1074개) 어린이집 모두 유해 물질 농도가 허용 기준치에 못 미쳤다.
2015년 공기질을 측정했던 어린이집 487개소는 라돈과 총부유세균 등 2개 항목을 측정했고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490개소는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등 6개 항목을 측정했다. 라돈은 모든 어린이집이 환경 기준치(148Bq) 대비 40%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고,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10Bq(베크렐) 이하 극미량이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은 전체 어린이집의 97%가 환경 기준치(800CFU/m3)의 절반 이하로 검출됐으며 2016년 신규 측정한 어린이집의 92%가 300CFU/m3 미만이었다.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 다른 유해물질도 모두 환경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검출됐다.
유치원은 135개소(전체 196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했고, 그중 101개소(75%)가 6개 유해물질 모두 환경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하지만 135개소 중 7개소(5.2%)에서 총부유세균이 환경기준치(800 CFU/m3)를 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14개소(10.4%)가 환경기준치(1000ppm)를, 미세먼지는 3개소(2.2%)에서 환경기준치(100㎍/㎥)를 초과했다. 일산화탄소와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성기복 기후대기과장은 “설문을 통해 실내공기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수원시 실내공기질 측정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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