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있고 기부할 수 있어 감사”…77세 요양보호사, 급여 전액 1000만 원 기탁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1-07 07:44:44

풍덕천1동 이순희 씨, 저소득 가정과 학생 지원 위해 매년 꾸준한 나눔 실천 용인특례시 풍덕천1동의 요양보호사 이순희 씨(가운데)가 3년째 급여 전액을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 풍덕천1동의 요양보호사 이순희 씨(가운데)가 3년째 급여 전액을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77세 요양보호사 이순희 씨가 올해도 풍덕천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한 해 동안 모은 급여 전액인 1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이 씨는 2023년부터 매년 같은 금액을 지역 취약계층과 학업 중인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나누고 있다.

이순희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일할 수 있고 기부할 수 있는 현실에 너무 감사하다”며, 정성껏 모은 급여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씨에게 요양보호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또 하나의 봉사다.

풍덕천1동 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이 씨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제 삶에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이순희 어르신은 고령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며, 매년 급여 전액을 기부하는 진심 어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씨가 기탁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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