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청년 그래픽 아트로 재해석… ‘Off the Wall’ 거리 전시 개막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25 15:42:17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동성로 야시골목~늑대골목 일대에서 ‘동성로 그래픽 2025 : Off the Wall’ 거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성로 골목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문화 서식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청년 디자이너와 지역 대학생이 참여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동성로는 오랜 기간 젊음과 골목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빈 점포 증가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도심의 풍경을 새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일상 속 시각 언어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경북대학교 디자인학과,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등 지역 디자인 전공자와 청년 디자이너 등 약 150명이 참여해 동성로 골목과 청년문화를 주제로 한 실험적 그래픽 작품을 전시한다.
주제인 ‘Off the Wall(틀에서 벗어난)’은 동성로 곳곳에 자리한 빈 점포의 쇼윈도와 외벽을 그래픽 언어로 변주해 기존 표현 방식에서 탈피한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야시골목~늑대골목에는 다양한 그래픽 작품이 설치돼 골목 공간 자체가 청년 창작자들의 무대이자 공공 예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번 거리 전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래픽을 활용한 골목 재브랜딩을 통해 청년문화와 시각 매체를 결합한 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성로가 청년들의 창의성과 감성이 살아 숨쉬는 문화실험 무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도심 속 문화 거점을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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