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52건 발생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7-28 15:46:00

유출량 77㎘…작업자 부주의 절반 육박
부산 발생건수·울산 유출량 각각 최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앞 해상에서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한 모습. 남해해양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25년 상반기 관내 해양오염사고가 총 52건 발생해 77.06㎘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동기간 평균 51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역별 사고 발생 건수는 부산이 25건(4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출량 기준으로는 울산이 49.02㎘(63.6%)로 최다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은 작업자 부주의 등 인적 요인이 24건(4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체파손 15건(28.8%), 해난 10건(19.2%), 고의사고 1건(1.9%) 순으로 나타났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가 14건(26.9%)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출량은 육상에서의 유출이 52.27㎘(6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사고 중 유출량 1㎘ 미만의 소규모 사고가 45건(86.5%)에 달해 대부분이 경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방제를 통해 관할 해역을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국민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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