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신야간경제활성화 사업’ 성과…8만여 명 참여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17 13:11:36

7주간 8만여 명 참여, 지역화폐·배달앱 매출 급증
도서관·문화시설 야간 개방, 장마당 축제 1만 명 몰려
안성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7주간 ‘오늘, 안성 밤마실 어떠세요?’라는 주제로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정책을 연계해 새로운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였다 그 중 ‘안성 장마당 축제’는 하루 동안 1만 명이 방문해 단일 행사로는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안성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안성시가 여름철 추진한 ‘신야간경제활성화 사업’이 시민 만족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거두며 성과를 냈다.

안성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7주간 ‘오늘, 안성 밤마실 어떠세요?’라는 주제로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정책을 연계해 새로운 야간경제 모델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미디어센터 야외영화상영

이 기간 8만1천여 명이 시설 이용과 행사에 참여해 시민 생활 반경 확대와 소비 촉진 효과를 거뒀다.

시는 사업 기간 동안 관내 도서관과 문화시설 등 30여 개 공공시설을 야간 개방했으며, 공도도서관(6천400여 명), 중앙도서관(2천700여 명), 안성맞춤공감센터(2천100여 명), 진사도서관(1천900여 명), 안성미디어센터(1천200여 명) 등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9개 도서관은 독서뿐 아니라 영화 상영,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안성 밤마실 열대야 in 청소년 야장

또 내혜홀 광장과 서안성 체육센터에서 운영한 임시 야외수영장은 각각 7천여 명, 5천800여 명이 찾아 무더위 속 시민들의 여가 공간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26일 열린 ‘썸머 무비 나잇’은 야외 영화, 공연, 체험부스, 플리마켓 등으로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8월 30일 열린 ‘안성 장마당 축제’는 하루 방문객 1만 명을 기록하며 단일 행사 최대 성과를 거뒀다. 축제장 인근 상점가와 전통시장 매출은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시는 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통한 소비 촉진 정책도 병행했다. 두 달간 안성사랑카드 매출은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배달특급’ 거래액은 9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밤마실 데이터

안성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날씨 변수에 대응할 실내 프로그램 강화,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사전 홍보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야간경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야간경제를 발전시켜 낮과 밤이 모두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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