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발칸반도 평화는 유럽연합 가입에서부터

권인성 대기자

kwun0505@daum.net | 2023-10-15 13:01:48

유럽중동UPF, ‘발칸 리더스 콘퍼런스’ 개최…주제는 ‘서발칸반도 지역의 유럽연합 통합과 전망’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전 대통령이 지난 13, 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발칸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발칸반도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권인성 특파원)

 

[로컬세계=권인성 특파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등으로 인해 중동 평화에 어둠이 짙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서부 발칸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유지를 위한 ‘전·현직 국가지도자 콘퍼런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유럽중동 UPF(천주평화연합)는 발칸반도 전직 대통령 모임인 ‘PODGORICA클럽과 함께 ‘발칸반도 서부지역의 유럽연합 통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칸 리더스 콘퍼런스’를 지난 13일부터 2일간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쿠페에서 개최했다.


콘퍼런스에는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을 비롯,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스테판 매직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물란텐 알바니아 전 대통령, 슬로바키아 미쿠로스 두주린다 전 총리, 이고르 룩시에 몬테네그로 전 총리 등 전·현직 국가지도자와 마이클 발콤 UPF 유럽중동 공동회장과 잭 마리온 UPF 공동의장, UPF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은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현 전쟁 상황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서발칸반도 주요 국가의 유럽연합·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통한 평화 정착과 경제 번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임을 역설했다.


콘퍼런스 첫 번째 주제 발제자로 나선 북마케도니아 블란코 그루벤코브스키 전 대통령은 서발칸반도의 EU통합을 위한 전망에 앞서 “하루속히 발칸반도로부터 분쟁과 침략의 발생지가 아닌 평화와 희망의 장소가 시작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발칸 리더스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이어 두 번째 주제로 ‘서발칸 지역의 평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관해 발표한 탈랏 샤페리 북마케도니아 의회 의장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참담한 현장을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전쟁의 피해와 고통이 우리 생활에 너무 가까이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평화를 위한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는 마이클 발콤 UPF중동 유럽 공동 의장이 ‘청소년과 EU통합을 위한 지역 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 및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미래세대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이 죽어가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발칸지역의 젊은 청년학생들의 연대로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 미래 지도자들이 밝은 앞날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 개최와 관련, 알바니아UPF 가니 회장은 “콘퍼런스에 발칸반도의 많은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서발칸 반도 지역평화의 아젠다를 가지고 주기적인 모임을 함께 해나가면서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커져 갈 수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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