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2026년도 생활임금 시급 11,860원 확정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02 12:53:39
올해보다 2.9% 인상… 최저임금보다 1,540원 높아
부산 남구는 2026년도 생활임금 결정 고시했다. 남구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860원으로 결정·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생활임금은 올해 시급 1만1520원보다 2.9% 인상된 금액으로,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최저임금(1만320원)보다 1540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생활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209시간 기준) 247만8740원에 해당하며, 적용 대상은 구 소속 기관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다.
남구는 2018년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뒤 2019년도부터 매년 생활임금을 결정·고시해 왔다. 2026년도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생활임금 결정 과정에서는 ▲물가상승률 ▲유사 직종 임금 수준 ▲정부 최저임금 ▲남구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남구 생활임금 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생활임금은 단순한 시급 인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근로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장치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근로자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지역 상권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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