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7-01-23 12:03:46

사드 철회·전시작전권 환수 강력 주장
재벌 해체·노동자 권리 향상…기득권·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 공약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23일 자신이 어린시절 일하다가 각종 산재를 겪은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오늘 바로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팩트TV 화면 캡쳐. 
이 시장은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경제를 만들고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상 가장 청렴강직한 대통령 약자를 위한 대통령 ▲친일 독재 부패를 청산한 첫 대통령 ▲금기와 불의와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사드 철회, 전시작전권 환수 등을 강력 주장했다. 그는 “반도국가는 위기와 기회요인을 함께 가지고 있다. 기회요인 극대화로 국가융성을 꾀하려면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에 충실해야 한다”며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주둔비 증액요구에는 축소요구로 맞서고, 경제를 해치고 안보에 도움 안되는 사드배치는 철회시켜야 한다.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자주국방의 길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가 간 합의의 최소요건도 못갖춘 위안부합의는 애초부터 무효이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재벌 해체와 노동자의 권리 향상이 절실하며 특히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는 자신이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이 시대 최고권력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 재벌가의 불법과 탈법 횡포를 엄히 금하고 철저히 단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등 경제주체들의 공정경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의 국민이 대한민국 전체 연소득의 48%, 자산의 66%를 가지고 국민 50%가 연소득의 5%, 자산의 2%를 나눠가지는 이 극심한 불평등을 막지 못하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소수에 불과한 초고소득 기업과 개인에 합당한 증세로 국민복지를 확대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을 탄압할 게 아니라, 노동자 보호와 노동3권 신장, 임금인상과 차별금지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장시간노동 금지로 일자리를 늘려 노동자 몫을 키우고 중산층을 육성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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