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원 절반 행정업무 부담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7-21 14:53:11

학생지도·건강관리 등 심리상담 절실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지역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는 행복을 느끼지만 행정업무는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원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교원심리상담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교사 2465명, 관리자 54명, 전문직 73명 등 총 2592명이 참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발표했다.  

2592명은 각 기관 및 학교별 교원과 교육전문직 총원의 17%에 달한다.

설문결과 교원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은 모두 4개 문항으로 공동체 만족도(82.4%), 현재 삶의 결과(86.3%), 교직에 대한 자부심(79.1%), 교직에 대한 보람(86.3%) 등으로 전체 82.2%의 비교적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반면 학생을 지도하는 일 외의 업무에 대한 부담은 1256명(48.5%)이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교육 외 행정업무로 어려움을 느끼지만 교직을 벗을 생각은 적다. 직장을 바꾸고 싶은지의 여부는 1488명(57.4%)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반응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직장을 바꾸고 싶다는 의견이 568명(22%)이나 있어 관리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원들은 심리상담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정말 필요하다는 의견이 2012명(77.6%),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1401명(54.1%), 연수개설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1528명(58.9%)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상담을 받고자 하는가의 질문에는 1129명(43.6%)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다는 의견이 833명(32,1%)으로 나타났다. 교원을 위한 상담센터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상담영역은 학생지도관련(1091명 21.1%), 건강관리 및 퇴직후 생활(777명, 15%), 자기이해(772명, 14.9%), 정서, 행동, 습관 관련(756명, 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시기는 학기 중 일과시간내(997명 38.5%)가 가장 많았고 일과시간 후(763명, 29.4%)까지 포함하면 대체로 학기 가운데에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1회기 당 상담시간은 1시간 이내(1329명 56.3%)가 가장 많았으며 1~2시간(1025명, 39.5%)도 상당히 많았다.  

상담방식은 면대면 개인상담(1585명 61.1%)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으며 상담은 전문상담가(2055명 79.3%)를 가장 선호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교원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어 희망적이다. 반면에 교원의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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