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곳곳서 폭염 속 나눔 이어져…삼계탕·장학금·생수로 이웃 돌봄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08-17 11:35:18
취약계층 학생 장학금·홀몸 어르신 전기안전 점검 등 온정 잇따라
시장 상인회는 생수 나눔…어린이 대상 방학 특강도 운영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최근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 등 지역 곳곳에서 민간단체와 주민들이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지난 14일 지역 기업 랑성㈜이 말복을 맞아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삼계탕 500팩을 기탁했다. 포곡읍은 후원 물품을 전달하면서 대상 가구의 생활 여건과 안부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공·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같은 날 포곡읍 단체협의회도 지역 경로당 43곳과 5개 마을을 찾아 포도와 복숭아, 멜론,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협의회는 폭염이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실 것과 경로당 냉방기 가동 및 환기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수지구에서는 13일 OB맥주 성남지점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점 측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에 나누는 취지로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흥구 마북동에서는 12일 산고을오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삼계탕 30인분을 기탁했다. 이 업체는 2021년부터 매년 청국장과 삼계탕 등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죽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1일 지역 경로당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복달임 행사를 열었다.
폭염 속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장을 찾는 시민과 상인들에게 얼린 생수를 나눠주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한낮 야외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홍보하면서 시장 주변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역북동에서는 지난 4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용인지사와 함께 저소득 홀몸 어르신 3가구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노후 백열등을 교체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용인지사는 201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전기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금까지 55가구 이상을 지원했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흥구 동백3동 주민자치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생각을 말로! 자신감을 키우는 어린이 스피치 교실’을 운영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발성과 호흡, 발음과 말하기 습관을 익히고 자기소개와 스토리텔링, 토론·역할극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실제 발표와 피드백을 통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도 키웠다.
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지역 곳곳에서 이웃을 살피는 나눔과 돌봄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지역공동체가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데 힘이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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