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섬머데이 축제' 현장을 가다
문신출 대기자
mschul@localsegye.co,kr | 2024-03-13 11:20:43
알바니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자라나는 식물을 축복
3월 14일, 알바니아 대표적 공휴일
3월 14일, 알바니아 대표적 공휴일
[로컬세계=문신출 특파원]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남쪽으로 44㎞ 떨어진 엘바산. 이곳은 오는 14일 섬머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섬머데이’는 여름이 시작된다는 의미의 날로 알바니아의 대표적인 공휴일 중 한 날이다. 전국적으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고대에서부터 유래된 섬머데이 축제는 알바니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자라나는 식물들을 축복하기 위해 열린다고 한다.
섬머데이에는 태양의 힘을 받기 위해 집집마다 정원이나 마당에 불을 밝히고, 여성들은 해로운 존재를 물리치기 위한 주술 같은 의식을 치른다.
이날은 힘을 쓰거나 피곤함을 느끼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 흡사하다.
축제가 열리는 곳마다 전통 복장을 한 젊은이들과 지역 토산품을 파는 임시 마켓이 열리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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