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이 아름다운 고성 공형진 옵바위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5-10-14 11:11:55

▲해가 뜨기 직전인 강원도 고성 공형진에서 바라본 옵바위. 윤민식 기자.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강원도 고성 공형진 해변은 사진작가들이 일출을 찍기 위해 몰리는 장소 중 하나다. 옵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자체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떠오르기 직전 새벽녘, 주위가 푸르름에 깔려 있을 때 카메라를 든 손이 가장 바삐 움직인다. 새벽하늘 별이 총총 빛나더니 일출시간이 되자 구름이 잔뜩 끼어 해가 뜨는 길목을 막아서며 빛과 어둠이 교차한다.

▲파도가 왔다 간 공형진 해변 모래사장.  윤민식 기자.
▲해가 뜨기전 공형진 해변에 파도가 치고 있다.  윤민식 기자. 

그러나 공현진의 아침은 오늘도 변함없이 바다에서는 파도가 치고 옵바위 사이에서는 해가 떠오른다. 하늘에서는 구름이 흩어지며 빛이 비추고 땅에서는 파도가 휩쓸리며 백사장이 드러난다.

날이 밝아오자 어둠에 휩싸여 보이지 않던 존재들이 드러난다. 그 자리에 계속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것. 바위틈 사이에 활짝 핀 야생화는 아름다움을 뽐낸다. 어둡기만 했던 바다 또한 바닥에 낀 이끼가 보일 정도로 청정하다. 그리고 묵묵히 바위위에서 세월을 낚던 낚시꾼도. 

▲바위위에 핀 야생화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윤민식 기자.  
▲한 시민이 바위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윤민식 기자.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역시 상쾌하다. 일출이 아름다운 고성 공형진 해변이라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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