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2026년 빈집정비사업 확대 추진…예산 3배 증액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12 11:16:35
철거비 최대 4천만 원·리모델링 최대 2천9백만 원 지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2026년도 빈집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억 원에서 3배 확대된 규모로, 방치 빈집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두 번째 정비계획(2026~2030)의 첫 연차 시행이다. 남구는 1기 정비계획(2020~2025) 기간 동안 빈집 23동 철거, 9호 임대 리모델링 공급, 민원 대응체계 구축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수립한 2기 계획에서는 빈집 밀집구역 지정, 등급별 정비 기준, 연차별 철거 및 활용 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2026년에는 위험도가 높은 3등급 빈집을 우선 철거할 계획이며, 소유주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철거 비용은 동당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철거 부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3년간 쉼터·녹지·생활편의 공간 등 공공용지로 활용된다.
활용 가치가 높은 1등급 빈집은 ‘햇살둥지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해 지방학생·신혼부부·주거취약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지원은 총공사비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최대 2천9백만 원이 지원된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2기 계획이 본격 시작되는 2026년을 계기로 방치된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생활안전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며 “철거와 활용을 아우르는 남구형 빈집정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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