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단촌면 관덕1리 경로당 준공…어르신 쉼터 본격 운영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28 10:40:17

2025년 산불로 전소된 경로당 재건, 안전·편의 강화
냉난방·경사로·안전시설 갖춘 아늑한 공동체 공간 제공
단촌면 관덕1리 준공식.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27일 단촌면 관덕1리 경로당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관덕1리 경로당은 지난 3월 의성산불로 기존 건물이 전소되면서 어르신들이 평소 이용하던 쉼터를 잃은 바 있다. 의성군은 산불 이후 주민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로당 신축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준공된 경로당은 연면적 114.97㎡, 지상 1층 규모로 방, 거실 겸 주방, 화장실, 창고, 다용도실 등을 갖추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름철 무더위 쉼터와 재난 발생 시 긴급 대피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냉난방 설비와 단열 성능을 강화했으며, 경사로와 안전바 등 안전시설도 설치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였다.

준공식은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주수 의성군수와 도·군의원, 단촌면 기관단체장, 지역 어르신 및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새 경로당 개소를 축하했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로 큰 상처를 입은 관덕1리 주민들이 오늘 새 경로당에서 다시 웃음을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쉼터를 넘어 마을 공동체 회복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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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덕1리 마을 관계자는 “화재 이후 모일 곳이 없어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아늑한 경로당이 새로 지어져 모두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세대 간 소통도 이어질 수 있는 열린 사랑방으로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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