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교육 분야에 845억 원 투자…통학 환경 개선도 병행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11-05 10:37:31
급식·교복·입학준비금부터 학교 체육시설 건립까지 지원
2022~2025년 국·도비 1462억 원 확보…2027년 교육환경 개선 예산 확대 추진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가 올해 교육 분야에 845억 원을 투입하고 학교 시설 개선과 학생 복지, 통학 안전까지 아우르는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교육기관을 통한 지원에 더해 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도로·교통 분야 예산도 연계해 학교 안팎의 여건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용인특례시는 2026년 본예산 기준 교육 분야에 전체 예산의 2.63%인 845억 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 지역 학교 등을 통해 지원하는 교육기관 보조금은 585억 원이며, 입학준비금과 교복비 지원, 학교 시설 건립 등에 시가 직접 투입하는 예산은 260억 원이다.
교육기관 보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학교 급식비와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 지원이다. 관련 예산은 총 457억4366만 원이다. 꿈이룸교육 지원과 미래교육 협력지구 운영, 중·고교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생존수영, 방과후교실 교육협력, 사립유치원 지원 등에도 124억6938만 원을 배정했다. 교육급여와 학교환경교육사업에는 1억6669만 원을 지원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직접 지원도 이어진다. 초·중·고 입학준비금에 29억 원, 대안교육기관 학생 교복 지원에 1억2000만 원, 고등학교 무상교육비에 6억9700만 원을 편성했다. 입시설명회 운영과 진학 관련 교육정책 지원도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의 교육·문화시설 확충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옛 기흥중학교 부지 내 다목적체육시설 건립에 86억7800만 원, 처인성어울림센터에 4억6386만 원, 용천초 어울림센터에 17억 원을 배정했다.
어린이와 학생의 건강한 먹거리 지원 사업도 포함됐다.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어린이 과일간식, 유치원 과일간식 지원을 비롯해 G마크 우수축산물과 학교 우유급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평생학습관 운영과 평생학습박람회, 성인문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등 평생·직업교육 분야에도 56억9387만 원을 편성했다.
교육 예산과 별도로 도로·교통 분야에서도 학교 주변 안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처인구 능원초등학교 앞 승하차 구역 조성, 용마초등학교 방음벽 교체, 동막초등학교 등 3곳의 보행로 개선, 한얼초등학교 등 4곳의 도로 재포장이 추진된다. 수지구 죽전초등학교 등 4곳에는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고, 현암초등학교와 솔개초등학교 앞에는 무인교통단속장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교육환경 개선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로 강조해 왔다. 그는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은 교육청의 역할이지만 낡은 체육관을 새로 짓거나 학교 앞 건널목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등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나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1462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역북초 체육관은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학부모·학교장 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 지역 내 193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는 지난 3년간 39회에 걸쳐 학부모와 학교장 1088명이 참석했다. 접수된 건의사항 1301건 가운데 753건(57.9%)은 즉시 조치하거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해결했다.
올해도 3개 구 초·중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마쳤으며, 11월 9일 수지구청에서 고등학교 학부모와 만날 예정이다. 20일에는 특수학교, 25일에는 유치원 학부모와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
시는 2027년에도 교육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본예산안에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시비 부담분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40억 원으로 편성하고, 등록대안교육기관 지원 예산도 7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지원과 용인시 교육통합브랜드 구축도 신규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2027년 3월 개관 예정인 기흥어울림센터의 위탁운영비 등으로는 39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관련 사업은 2027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용인특례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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