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105주년 3.1절 기념 덕과면 만세운동 재현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4-03-02 10:14:11

동해골을 울리는 독립 만세 함성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지난 1일 덕과면 동해골 3.1절 기념탑 광장에서 기념식 및 만세동 재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과면 농악단의 사물놀이와 남원시 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에 이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순서로 이어졌다.

기념식은 한종춘 남원시 광복회장 독립선언문 낭독과 최경식 남원시장 기념사와 전평기 남원시의회의장 추념사에 이어 남원소년소녀합창단 3.1절 노래 제창과 이종대 발전협의회장의 만세 3창으로 진행됐다.



매년 3.1절에 남원시 덕과면 동해골에서 재현되는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3일 덕과면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남원에서는 덕과면에서 첫 함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 덕과면장이었던 이석기는 4월 3일 연례행사인 식목 행사를 활용해 사전에 계획한 대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4월 3일 덕과면에서 시작된 함성은 사매면을 거쳐 이튿날인 4월 4일 남원 장날로 이어졌다. 그날 현장에 모인 군중 가운데 수 많은 사람들이 일제의 총탄에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지만, 독립운동의 불씨를 꺼뜨리지는 못했다.




특히, 그날에 남원시 덕과면 동해골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은 일제강점기에 관을 중심으로 민관이 합동으로 뜻을 같이해 항거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소중한 생명을 바쳐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뜻깊은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관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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