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20일 선등거리 점등…어르신들이 만든 산천어등 하늘 밝힌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2-03 10:13:30

100여 명 참여해 수만 개 제작…축제 개막 맞아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 지난달 21일,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등을 만들고 있다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화천산천어축제의 밤하늘을 밝힐 산천어등 제작이 한창인 가운데, 화천군과 (재)나라는 20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화천읍 산천어 공방과 각 읍면에서 참여한 어르신 100여 명은 올해 제작한 산천어등을 완성 단계에 올려놓고 있다. 산천어등에는 축제 성공과 접경지역 화천의 도약을 기원하는 군민들의 바람이 담겼다.

점등식과 함께 선등거리에는 수만 개의 산천어등과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빛을 밝힌다. 산천어등은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비·눈에 견딜 수 있도록 한지를 씌운 뒤 산천어의 문양과 눈동자를 세밀하게 그려 넣는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축제 기간 선등거리에서는 공연, 퍼포먼스, 버스킹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천어등 제작사업은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등은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이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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