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운동기념관, 유물 수집 본격화… 2027년 상반기 개관 목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1-19 08:21:56
지난해 602점 확보… 올해 공개구입·기증 병행 확대
전시·교육·디지털 콘텐츠로 체계적 활용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가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인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전시·연구·교육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 독립운동 관련 유물 수집을 본격 추진한다.
기념관은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를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약 2,378㎡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공간, 체험·교육공간, 추모공간 등을 갖춘 시민 참여형 공공박물관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시민 공청회, 전문가 자문, 전시 기본설계 등을 거쳐 ‘기억의 장소, 함께하는 공간, 열린 공원’이라는 구상 아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유물 수집을 추진해 구입·기증·경매 등을 통해 총 602점을 확보했다. 부산 지역의 인물, 사건,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현재 전시 활용 가능성과 보존 상태, 역사적 가치를 검토 중이다.
올해는 공개 구입과 기증을 병행해 수집 범위를 확대한다. 대상은 대한제국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부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독립운동 자료 전반이다. 독립운동가 기록과 유품, 항일운동 자료, 근현대 생활자료 등이 포함된다.
기증은 전화, 이메일,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기증자에게는 증서 수여와 기념관 내 소개 공간이 마련된다. 중요 자료는 특별전 추진이나 문화재 지정도 검토된다.
공개 구입은 19일부터 3월 4일까지 공고되며, 접수는 1월 26일부터 3월 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받는다. 서류심사와 실물평가를 거쳐 4월 중 출처 검증을 진행한 뒤 최종 구입이 결정된다.
최종 구입 유물은 체계적인 등록·보존 처리를 거쳐 상설·기획전시, 교육 프로그램, 학술연구, 디지털 콘텐츠 등에 활용된다. 당분간 부산근현대역사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됐다가 기념관 수장고 완공 후 이관된다.
박근록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기념관은 부산의 독립운동 정신을 현재와 미래세대가 함께 계승하는 공간”이라며 “이미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 내용을 풍부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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