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선박사고 증가에 주의 촉구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09-11 09:36:07
9월 초 열흘간 15건 발생…표류·부유물 감김 등 잇따라
해경, 다중이용선박 점검·순찰 강화 대응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꽃게·주꾸미 금어기 해제 이후 해상교통량이 급격히 늘면서 선박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종사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8월 첫 주 출입항은 1480건이었으나 9월 첫 주에는 3474건으로 2.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낚시어선 출항은 405척(6717명)에서 919척(1만7240명)으로 증가했으며, 레저보트 활동도 9척에서 33척으로 늘었다.
교통량이 두 배 넘게 증가하면서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모두 15건이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화재 1건, 좌초 1건, 충돌 1건, 고장 표류 4건, 추진기 부유물 감김 4건, 연료 부족 2건, 응급환자 이송 3건 등이다.
특히 엔진 고장, 스크루에 어망·밧줄 감김, 연료 부족 등 표류사고가 1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사전 정비 없는 장시간 조업, 낚시어선은 전방주시 태만, 레저보트는 연료 확인 소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조금만 대비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해경은 오훈 서장이 직접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을 점검하며 위해 요소 차단에 나서고 있다. 또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와 경비함정 추가 배치 등으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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