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킨텍스특위, “감사 자질·행정운영 기준 부재” 집중 추궁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19 09:29:46
-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위증으로 엄 감사 고발 추진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12월 15일 제9차 조사를 열고 킨텍스 감사의 전문성 부족과 행정운영의 기준 부재를 집중 점검했다.
특위에 따르면 엄 감사가 작성한 내부 감사보고서에서 직원 결근을 ‘무단결근’과 ‘사무처리 절차 위반’으로 구분했지만, 구체 기준을 묻는 위원 질의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연차 미사용 결근 사례와 관련해 진단서 등 첨부 의무가 없음에도 서류 미비를 문제 삼은 대목도 지적됐다.
임원추천위원 수당 지급·환수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킨텍스는 수당 성격을 ‘심사수당’으로 보면 공무원 지급이 가능하나 ‘위원회 참석수당’으로 보면 불가해 환수했다고 해명했지만, 내부 기준이 부재해 환수 결정의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차 회의 당시 환수 논의가 없었고 2차 회의 후 돌연 환수가 검토·결정된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최규진 특위 위원장은 “감사의 자질 부족은 조직 규율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불투명한 행정은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제도 개선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특위는 이어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엄 감사 고발안을 의결했다. 특위는 엄 감사가 채용 과정에서 허위·과장 자료를 제출해 판단을 왜곡했고 조사 과정에서 증언을 번복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거짓 증언 혐의를 들었다.
킨텍스특위는 최규진 위원장, 신인선 부위원장, 권선영·김미수·김학영·김해련·송규근·임홍열·최성원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조사는 2026년 1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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