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유실물 집앞배송’,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최우수상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9-01 09:15:59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16만건 넘어…원하는 장소에서 비대면 수령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유실물센터까지 직접 찾아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인 서비스가 공공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국내 도시철도 기관 가운데 처음 도입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지난 27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공공혁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은 지방자치 발전 기여도와 행정·의정·시민사회 분야의 성과 등을 평가하는 상이다. 지방공기업의 지역혁신과 지역상생, ESG 분야 성과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수상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시민 불편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지난해에만 16만 건이 넘는 유실물이 접수됐다. 기존에는 물건을 되찾으려면 지정된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일 이동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시간과 교통비 부담이 적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7월 시작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실물을 찾은 시민이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사는 앞서 지난해 원하는 역의 물품보관함을 통해 유실물을 받을 수 있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수령 장소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비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8건의 칭찬민원이 접수됐으며, 유실물센터를 찾아가는 시간과 이동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면서 서울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나 업무 때문에 평일 유실물센터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다른 철도 운영기관에서도 서비스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교통공사의 사례가 도시철도 유실물 관리 방식의 새로운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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