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화재…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어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09-30 08:53:56
이 요양병원에는 168명의 입원 환자가 있고, 드라이피트 구조로 되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의 빠른 대응으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우선 방화문 폐쇄를 지시했고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152명을 현장에 투입해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를 신속히 대피유도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변수남 본부장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재난 대응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부임한 변수남 본부장의 특별지시로 부산지역 259개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현장 중심 예방 안전관리와 현장 대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요양시설 관계자와도 지속적인 콘퍼런스 등 회의를 실시해 재난 발생 시 관계자의 신속한 초동대처 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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