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1576개 노선 808㎞ 제설체계 가동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4 08:47:05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가 올겨울 기습 한파와 돌발 강설에 대비해 1576개 노선, 총 808㎞ 구간에 대한 초동 제설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 위기로 눈·한파가 잦아진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제설대책기간을 운영하며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강설 4시간 전 비상근무, 1시간 전 현장 배치 등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마련했고, 액상제설제 사전 살포와 전진기지 운영으로 초기 대응력을 높였다.
자동 염수분사장치 47개소, 제설 차량·살포기 등 장비 574대, IoT 기반 스마트 제설 차량 73대를 투입해 중복작업과 사각지대를 줄인다. 보행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블록, 스마트 포장 등도 병행한다.
시 전체 제설을 위해 친환경 제설제와 염화칼슘 1만9587톤을 확보했으며, 발진기지 4곳·전진기지 6곳을 통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자유로, 중앙로, 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결빙 취약지 22곳은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했다. 블랙아이스 다발 지점에는 장비를 사전 배치하고, 기온 2도 이하 시 순찰을 강화한다.
생활도로는 시민 참여형 제설에 중점을 둔다. 제설함 589개를 설치하고 제설봉사단을 운영하며, 농촌지역은 트랙터 제설봉사단과 협력한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는 보도용 자동살포기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제설과 함께 한파 쉼터 148개소 운영, 취약계층 방한·난방 지원, 수도계량기 동파 긴급 대응, 취약구조물 점검 등 동절기 생활안전 지원체계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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