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형 경사지 주거혁신모델’ 설명회 개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10 08:38:00

세계적 건축그룹 OMA와 손잡고 지형 특화형 주거 해법 제시 (가칭) 안창 마을구역 조감도[안]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10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적 건축그룹 오엠에이(OMA)와 함께 ‘도시의 경사, 주거 해법을 세우다 – 부산형 경사지 주거혁신모델 설명회’를 개최한도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사지 등 재개발사업 부산형 주거모델 개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주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는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가 보조사업자로, OMA가 디자인 연구 파트너로 참여한다.

OMA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사무소로, 도시와 건축의 통합적 접근을 바탕으로 혁신적 주거·문화 프로젝트를 선도해온 그룹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OMA의 대표 크리스 반 두인(Chris van Duijn)이 직접 ‘부산형 경사지 주거모델 디자인’을 발표한다.

설명회에서는 (가칭)영주2구역과 (가칭)안창마을구역 등 부산의 대표적인 경사지 재개발 대상지를 중심으로, 테라스·빌라·연립·타워형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조합한 입체적 설계 개념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부산의 독특한 지형을 활용한 지속 가능하고 공동체 중심의 주거 디자인 방향이 제시된다.

현장에는 지역 건축사, 도시계획가, 공무원 등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하며, OMA의 발표 후 질의응답과 함께 동시통역이 제공돼 국내외 전문가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이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경사지의 제약을 혁신의 기회로 바꾸는 부산형 주거모델’ 비전을 구체화하고, 향후 도시정비사업과 주거정책 전반에 새로운 방향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부산의 독특한 지형을 도시의 한계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세계적 건축가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개발 위주의 고층 주거에서 벗어나 도시 경관에도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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