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공원 공공형 키즈카페 개소…영유아·가족 위한 놀이·육아지원 공간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2-24 09:20:50

부산형 육아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 일환
레트로 놀이터·숲속 탐험 테마…영유아 감각·상상력 자극
유휴공간 활용 키즈카페 지속 확충 계획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 외부 디자인 조감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부산의 공공형 육아 인프라가 확대된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10시 20분 부산시민공원 내 영유아 전용 실내 놀이공간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키즈카페는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지난해 3~4월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후원에 나서 시민공원 내 옛 뽀로로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키즈카페는 약 두 달간 하루 평균 142명이 방문하며 공공 놀이공간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애지중지 서포터스단, 영유아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부대행사로는 딱지치기·고무신 던지기·연탄 쌓기·공기놀이 등 레트로 팝업 놀이터가 운영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과거 놀이를 체험하며 세대 간 추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건물은 역사보존지구에 위치한 옛 미군 하야리아 캠프 군인 숙소를 활용했다. 역사적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유산위원회 전문가 심의를 거쳐 리모델링했고, 외관은 공원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곡선형으로 설계했다. 역사 안내판도 설치해 공간의 변천사를 알 수 있게 했다.

내부는 ‘숲속 탐험’ 테마의 놀이체험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쫑긋쫑긋 소리문(동물 모니터 연동 체험) ▲오르락내리락 숲 모험터(대근육 발달 놀이) ▲소리모아 숲 무대(자연 소리 체험)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유실·가족화장실·상담실 등 영유아 가족 편의시설도 갖췄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부모-자녀 참여 만들기 활동은 매월 첫째·셋째 화요일 오후 진행되고, 오감놀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전문 강사와 함께 운영된다. 육아 상담실에서는 양육 상담과 발달 정보 제공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용 대상은 0~5세 영유아와 부모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일 4회 운영된다.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시는 시민공원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남구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한 2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유휴공간을 활용한 키즈카페 확충과 육아 지원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부산’ 구현을 목표로 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공원이라는 상징적 공간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열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공간, 부모에게는 육아 경험을 나누고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공형 키즈카페는 돌봄 인프라 확충과 유휴공간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 실험이다. 지속적인 운영과 프로그램 내실화가 이뤄진다면 육아 친화 도시로의 도약에 의미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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