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01 08:53:18

36개 의료기관 참여…일일 현황 질병청 누리집 통해 공개
“한파 대비해 고령층·어린이 건강수칙 준수해야”
한파대비 건강수칙 홍보자료.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을 찾은 한랭질환자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해 발생 현황과 특성을 일일 단위로 파악하는 제도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등 전신·국소 질환으로 구분된다.

올해 감시체계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한랭질환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감시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수집된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기후변화·한파 정보 코너에서 매일 공개된다.

지난 2024-2025절기 전국 한랭질환 감시 결과는 334명(사망 8명)으로, 전년(400명·사망 12명) 대비 환자는 16.5%, 사망자는 33.3% 감소했다. 부산에서는 7명(사망 0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환자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5명(71.4%)으로 가장 많았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올겨울도 큰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36개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감시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며 “특히 고령층·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한파 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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